봄비에 젖어


                      글,  김의준 장로


 오늘은

 톡방 친구들 몇이서

 인근 아차산 산행 후 모처럼 

 점심이라도 함께 하기로 한 날


 나는 빠질 수 없는

 다른 소중한 행사가 겹쳐

 너무도 아쉬웠는데


 아차! 

 목적지가 아차산인 걸

 미처 몰랐네!!!


 내 속내를 알아 주시는

 신神의 특별한 배려로

 오늘따라 봄비가 이렇게

 촉촉이 내리는 걸 보니

 아마도 이 즐거운 모임이

 다음 주말로 

 자동 연기되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