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가 앞에 나타나길 바라거든, 따라가지도 말고 등지지도 말라”



   지극한 道인 不二의 진리를 깨치려면 따름(順)과 거슬림(逆)의 ego적인 마음 즉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영원한 진리”(One)는 언제나 차별 없는 전체(不二)이기에  “유신론(有神論), 무신론(無神論) 등 스스로 만든 교리와 개념을 버려야 한다. 우리들의 마음은 “색, 소리, 냄새, 맛, 촉감, 생각할 수 있는 대상”(色聲香味觸法)이라는 육경(六境)에 흔들리기 때문에 “따름(順)과 거슬림(逆)의 분별”(ego)이 있는 것이다.


   세계는 우리들 자신의 마음(ego)이 펼친 하나의 투사물에 불과하며, 이러한 마음(ego)이 고통과 불행을 일으킨다(三界唯心所現). 따라서 고통의 치유는 깨달음을 통하여 “부처의 눈”(佛眼)이 열림과 동시에 일체의 “따름과 거슬림의 분별”에서 벗어나는 “거짓 자아”(ego)의 해방”(true Self) 즉 “부처와 하나(One)”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감각과 지성”(ego)을 초월한 “참된 자아”(true Self)를 깨닫고 “눈을 뜬 자”(One)를 부처(Buddha)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