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다


                  글,  김의준 장로


  이 詩集에

  詩 답지 않은 시를

  끼적거린

  맹랑하기 그지없는

  金義俊은

  檀君 이전에 태어나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太初의 신비를 즐기는

  알다가도 모를 사람

  眞理의 날개를 펴고

  淸空을 날아올라

  영원을 즐기다가

  마침내

  모든 것과 한맘으로

  하나가 되고픈

  濃淡 같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