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대며 삽시다


                     글,  김의준 장로


 인생은

 배암에 물린 듯

 몸뚱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썩어 가기 마련


 사지가 썩고

 결국에는 온몸이 다 병들어 

 썩고 나면 

 세월이 무상타고 허무하다고

 피눈물을 흘려 본들 

 별 수 없는 것이 인생


 그래도 어린아이 눈에는

 한 가닥 희망이 있어 

 슬픈 눈물이 없답니다


 그 해맑은 눈에

 순수한 영혼이 샛별처럼 반짝이는

 소망이 빛을 발해


 인생의 모진 눈물은 

 발붙일 데가 없어

 틈만 나면 깔깔대기 일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