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 8:35)고 말씀하셨다.



   “목숨”(ego)을 얻고자 하면 영원한 생명(true Self)을 잃지만, 그러나 목숨(ego)를 잃으면, 영원한 생명(true Self)을 얻는 구원을 이룬다. 장자(莊子)도 “삶을 죽이는 자는 죽지 않고(殺生者不死), 삶을 살리는 자는 살지 못한다(生生者不生)”고 하였다. 예수는 “내가 내 목숨(ego)을 버리는 것은 神性(true Self)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라”(요10:17)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One, 창 1:26)인 神性(true Self)을 회복하여 “세상의 빛”(마 5:14)이 되는 영원한 구원은 자력(自力)으로 "헛된 목숨”(ego)을 소멸시키는 일이다.


   “하나(One)의 진리”에 대한 無知가 모든 고통과 불행을 일으키는 악의 원인이다. 이러한 無知로 일반인은 가상(假相: ego)밖에 보지 못하지만, 뿌리인 생명(One)을 깨달은 성자(聖者)는 생명의 진정한 모습인 실상(true Self)을 본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이원성의 마음” (ego)을 없애고 “하나(One)가 된 마음”(true Self)을 찾는 일은 제일 큰 행복이다(涅槃第一樂). 빌립복음은 “無知가 모든 악의 어미다”고 한다. 따라서 원죄는 대물림이 되는 악이 아니라 無知가 악이므로 진리를 아는 지식으로 “본래의 상태”(One)를 회복할 수 있다.

 

   영원한 종교의 세계는 “세속적이고 일상적인 자기”(ego)가 죽고 “새로운 자기”(true Self)로 태어날 때 열리는 “절대의 세계”(One)로써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는 경지이다”(계 21:4). “자기중심”(ego)으로 부터 “궁극적 실재”(One)에 중심을 두는 것이며, 바울이 “그리스도(One)를 내 속에 나타내심”(갈 1:16)이라고 고백한 것과 같이 하나(One)가 되는 내면의 영적인 변화이다. 따라서 “하나(One)인 진리”의 관점에서 이 세상을 바라볼 때 지금 여기 그대로가 원만구족(圓滿具足)한 paradis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