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묘한 뜻을 알지 못하고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애쓴다.”


   “나누어 질 수 없는 진리(One)”(막 3:24)를 모르면 어지럽게 하는 ego적인 마음으로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애쓴다. 즉 不二의 진리는 생각(ego)을 억지로 고요하게 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분주하게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구하여야 할 것은 이원론적 사유로 상대적인 것에 집착하는 일시적인 아상(我相: ego)을 죽이고, 사물의 본질이 “하나(One)의 생명”(true Self)이라는 것을 깨닫는 생사해탈(生死解脫)의 진리이다.


   “영원한 생명”(true Self)으로 “사물의 깊은 뜻”(One)을 알 수 있다면, 탄생과 죽음, 행복과 불행은 상보적(相補的)인 하나(One)가 될 수 있지만, 알 수 없는 동안은 이원성(二元性)의 ego적인 마음으로 인하여 평안을 누릴 수가 없다. 즉 “분리되어 있고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관념”(ego) 때문에 죽음과 불행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영원한 평안과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본질인 현묘한 뜻"(One) 즉 不二의 진리를 깨닫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