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만약 육체가 영(靈) 때문에 존재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하나의 신비이다. 만일 영(靈)이 육체를 위하여 존재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신비 중의 신비이다. 나는 어떻게 이 영적인 큰 부유함이 이와 같은 궁핍 속에 있는가를 놀라워하노라”(도마복음 29).

   신성한 영(靈)을 담기 위하여 조잡한 육체가 생겨났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이다. 그러나 육체 때문에 영(靈)이 생겨났다면 이것은 신비 중의 신비 즉 믿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광명인 하나님의 영(靈) 즉 하나님의 나라가 어둠인 육체 속에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따라서 이원성(二元性)인 “궁핍한 육체”(ego)를 제거하여 “하나(One)의 부유한 神性”(true Self)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이루는 것이다(막 8:35).

   구원(거듭남)은 스스로 “영원한 하나님”과 “내면의 성령”(고전 6:19)이 하나(One)가 되는 것(요 17:21)이다. 즉 인간 안에 깊숙이 자리 잡은 “신적 본질”(true Self)을 회복한 “영원한 자유와 평안의 상태”(One)이다(요 8:32).  이러한 하나(One)의 “신비한 존재”(true Self)가 그림자와 같은 “육적(肉的)인 가난”(ego)에 가려져 이원성인 어긋남(違)과 따라감(順), 좋다(好)와 싫다(不好) 등에 집착하고 분별하는 것이 바로 “마음의 병”이다(마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