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근목사님 및 남도교회 성도님 귀하*

  일본의 한 모퉁이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저와 가족을 위해 변함없이 목사님과 교회가 귀한 기도와 더불어 선교후원을 계속해서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미약한 선교사역이지만, 부족한 저를 통하여 허락해주실 주님이 선교의 열매가 남도교회의 기도와 후원으로 더욱 커가기를 기도합니다.  

  일년간의 안식을 마친 후에 사역지로 다시 복귀될 수 있었음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교회도 어려움은 많이 있었지만, 더욱 성장한 계기가 된 듯 싶습니다.  특히 성도들이 저희 가족을 의존하던 모습에서 교회가 자신들이 섬겨가야 하는 곳임을 느끼게 된 듯 싶어 감사하게 됩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한 안식년이었지만,  한국말을 전혀 못 했던 아이들이 한국말과 한국생활을 즐기게 된 것을 볼 때, 그리고 교회의 성장을 볼 때에 주님의 큰 은혜주심을 다시금 감사하게 됩니다.  

  부활절 예배 때에 새로운 교인들이 허락되어지면서 세례교인 28명(교역자포함)에, 매주일 예배드리는 사람도 30여명이 됩니다.  그리고 주일학교 어린이들도 9명이나 됩니다.  교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저의 선교사역도 개척사역에서 조금씩 목회사역으로 바뀌게 되는 듯합니다.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부탁드립니다.
1)세례받는 사람들이 생기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학교 체육선생인 아오끼 히지리자매, 아야노 나오미(대학생), 아야노 미까(고등학생), 아야노 도모까(중학생)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2)청년부의 활성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비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려 합니다.  주변의 청년들을 초대하거나 신앙을 갖기 전의 준비단계 성격인 모임을 계획중입니다.  부활절 때에 11명이 참석했는데,  4월 21일에 다시 모임을 가지려 합니다.  청년부의 자율적인 모임으로 잘 진행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계속해서 교회 건축의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세례교인 30명이면 구체적으로 교회건축을 위해 준비하려고 합니다.  


  변명 한가지 늘어놓고 마칩니다.
  아직도 한글로 글쓰는 것이 서툽니다(한글자판을 아직도 못 외웠음).  물론 일본말로 쓰는 것도 서툴지만,  일본생활이 17년째(결혼과 안식년기간 포함)가 되어가기에 일본말로 쓰는 것이 더 편합니다.  그럼으로 자주는 못하지만 이처럼 뒤늦은 메일을 통해 기도제목과 근황을 전해드리도록 합니다.          
  
추신1)  한국생활에 있어 유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교회를 통해 허락받은 사랑에 대해 가족과  더불어 감사드리면서, 언제든지 방문주실 것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