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이 없으면 법도 없고, 나지 않으면 마음이랄 것도 없다.”  내가 별도로 존재할 때 나와 너, 그리고 옳으니 그르니 하는 법이 생기지만 내가 없어졌으니 그러한 법과 마음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내가 사는 것은 내가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고 고백하였다. 그 자심은 나와 너, 그리고 옳으니 그르니 등으로 분별하는 “나”(ego)가 아니라 전체(One)로서 진리인 그리스도(true Self)라고 고백하였다.

 

  예수님은 “너 자신을 알라, 그러면 남도 너희를 알 것이고, 너희도 너희가 살아 계신 아버지의 자녀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그러나 너희가 너희 자신을 알지 못하면 너희는 가난(물질적 肉)에 처하고, 너희가 가난 그 자체라”(도마복음 3:2)고 말씀하셨다.

 

  너 자신이 시간과 공간 즉 심리적, 물질적인 것을 초월한 “비이분성의 존재”(One)라는 것을 깨달으면 하나(One)인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분별하는 망상과 집착으로 가득찬 그림자와 같은  “가난 그 자체”(ego)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