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견해로 여우같은 의심을 내어, 서둘수록 더욱 늦어진다.”

 

  우리의 생각은 변해가는 그림자요, 환영이다. 이 그림자를 실상으로 잘못 아는 것이 좁은 견해인 소견(小見)이다. 이와 같은 소견(小見)으로 모든 중생이 다 부처임을 확인하지 못하는 것이 여우같은 의심이다. 모든 중생이 본질이 스스로 완벽한 大道인 부처임을 믿지 못하고 무언가 밖에서 따로 부처를 구하는 마음이 있을수록 서두르게 되고 그럴수록 더디어질 수 밖에 없다.

 

예수님은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神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 10:34)고 말씀하셨다.

 

  ego는 여우같은 의심으로 시비 분별의 이분법적인 극단에 치우친 견해로 전체(不二)의 진리를 보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그림자와 같은 ego에 의한 분별심의 장애를 걷어버릴 때 영안(靈眼)이 열려 자신의 참모습(true Self)인 “神의 성품”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거듭남을 통하여 모든 만물이 “한 생명”(不二)이며 “한 실상”(true Self)임을 직관할 수 있다.

 

예수님은 “너희가 여자가 낳지 아니한 자를 보거든 엎드려 경배하라, 그가 바로 너희 아버지임이라”(도마복음 15)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여자가 낳지 아니한 “하나님과 하나가 된 존재”(不二)로서 영원한 생명이며, 근원인 “태어나지 않은 자”(true Self) 즉 우리의 “진실된 아버지”를 발견하여 엎드려 경배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분별하는 헛된 ego의 목숨을 잃고 전체(不二)인 “태어나지 않은 불생불멸의 영원한 참나”(true Self)를 찾는 것이 구원이다.(막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