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글,  김의준 장로


    사랑하는 벗님네야!


    겨우내 움추린 나른함을

    한 가닥 기지개로 날려보내고

    성큼 다가선 봄의 온기에

    입맞춤 하라.


    어느새 겨울이 녹아내리는

    이른 봄날의 섬세한 몸짓에서

    계절의 온기가 느껴지는

    이 행복한 날에.


    슈만과 클라라의 속삭임이

    바이올린의 은빛 물결을 타고

    오보에와 푸룻의 애틋한 선율에 젖어

    사랑으로 싹트는 설은 봄날에

    봄 이야기로 사랑을 꽃피우자.


    분위기가 무르익거들랑

    트럼펫의 통쾌한 팡파르를 타고

    저 구만리 창공으로

    우리 함께 날아오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