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한 눈이 잠들지 않으면, 모든 꿈은 저절로 없어진다.”

 

  누구든지 잠을 자지 아니하면 꿈은 없는 것이며, 꿈은 누구든지 잠을 자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不二의 진리가 분명하면 모든 망상은 본래 없는 것이다. 삿됨과 바름이 따로 없고 망상과 실상이 따로 없다. 본래자리는 둘이 없고 둘로 분별 시비되지 않는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돌아 보시며 은밀히(privately)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눅 10:23, Blessed are the eyes that sees what you see.)고 말씀하셨다.

 

  “보는 것을 보는 눈”은 제3의 눈으로 영원한 파수꾼이며 결코 자는 일 없는 목격자를 뜻한다. 이 눈은 결코 자는 일이 없기 때문에 망상과 꿈을 꾸는 일이 없다. 왜냐하면 꿈을 꾼다는 것을 수면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제3의 눈이 진리를 바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 “도적이 어디로 들어올지 아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는 일어나 힘을 모으고 무장을 갖출 수 있음이라”(도마복음 103)고 말씀하셨다. 

 

  번뇌 망상으로 무장한 도둑이라 할 수 있는 “거짓 나”(겉 사람: ego)가 우리 내면의 영원한 不二의 진리인 “참 나”(속 사람: true Self)를 노리고 있다. 따라서 성경과 같이 인자가 올 것이기에 준비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분법의 침략자인 ego로부터 내면에 있는 하나(One)의 신성(神性: true Self))을 지키기 위하여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不二의 진리가 분명하면 모든 망상은 본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