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로 돌아가면 근본을 얻고, 비춤을 따라가면 근본을 잃는다.”

 

   자기의 근본인 뿌리(佛性: One)로 돌아가면 뜻을 얻어 不二의 진리를 성취한다. 그러나 비춤을 따르는 것”(隨照)인 옛사람(ego, 4:22)에 따라 자기 생각대로 번뇌 망상에 빠져들면 새사람(4:24)不二의 진리를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도자가 기울이는 모든 노력은 이원적인 철학, 판단, 선택”(ego)을 어떻게 버릴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모든 존재는 하나(One)로써 서로 원만하게 융합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으므로(無盡緣起), 좌선은 취함도 버림도 없는 것인 무량공덕(無量功德)하나(One)”로 돌아가는 방법이다. 뿌리(One)인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은 하나 가운데 전체가 있고, 전체 속에 하나가 있다는 것”(一中一切 多中一)을 깨달아 하나(One)인 열반(구원)”을 성취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