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5:22)고 말씀하셨다.

 

   예수가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고 말씀하신 것은 자아(ego)의 규범에 타당한 이원론적(二元論的)인 새로운 윤리를 제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서로 분별 시비하는 거짓된 자아인 ego삼가 좇아가 찾지 말고(愼莫追尋)”, “자신 속에 깃든 그리스도의 생명”(true Self)을 자각하여 모든 미움과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6:25-32).


   “너와 나를 둘로 보는 자”(ego)는 원수를 증오할 수밖에 없지만, “일체만물에 편재하는 자이고 일체만물을 보는 자”(10:23)는 원수까지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ego에게는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이 정당하지만(5:38), 진(One)는 그것에서 자유롭다.진리(One)는 기쁨으로 의 사랑을 나누는 천국이지만, 그러나 진리를 벗어나는 것이 바로 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