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라”(16:7)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떠나신 것은 제자들이 눈에 보이는 時空안의 현상에 대한 분별 시비하는 이원론적인 사유의 세계”(ego)를 탈피하여 진실한 세계”(One)無心한 상태에 머무르게 하기 위함이다(殺佛殺祖). 時空을 벗어난 하나(One)인 진리의 세계는 번뇌 망상을 일으키는 생각 이전의 세계이며, 영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자들의 경지이다. 예수는 형상을 버리고 본질과 하나(One)”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우리 속에 영원히 계신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인 새사람(One)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時空안의 보이는 육체적인 형상을 초월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의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집착은 영원한 진리를 깨닫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철저한 버림으로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허망한 견해를 쉬면 저절로 천국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원성의 잘못된 견해”(ego)에 사로잡힌 성직자가 아니라 순수한 세리와 창녀가 먼저 천국에 들어간다(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