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됨을 구하려 하지 말고, 오직 허망한 견해만 쉬면된다.”


   누구든지 깨치려면 진여불성(眞如佛性)을 구하려 하지 말고, “망령된 견해”(ego)만 쉬어 버리라는 것이다. 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빛나듯 태양을 따로 찾으려 하지 말고 망상의 구름만 걷어 버리면 되며, 파도를 없애려고 하지 말고 바람만 잠재우면, 파도는 없어진다. “중생은 이미 진리(One)를 다 갖추고 있기에”(佛性內在論) 본래 있는 것은 소멸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不二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까닭은 이원성의 허망한 견해”(ego)가 앞을 가리기 때문이다. 이원성의 버림에 대하여 임제(臨濟)선사는 부처(예수)를 만나면 부처(예수)를 죽이라”(逢佛殺佛, 고전 12:3)고 하였다. 왜냐하면 부처님(예수님)은 대상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본질적인 본성”(true Self)이며, “우주의 실상”(One)*으로 영원자체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실상”(One) 진공(眞空)인 동시에 묘유(妙有)이며, 인 동시에 가(), 도 아니고 가()도 아니기 때문에 中道이며, 神性이다. “나의 육체나 마음, 그리고 천지 우주의 생명이 모두 진공묘유(眞空妙有: 色卽是空)이지만, 여기에 생명을 부여하면 부처님(예수님: One)이 된다. 무장무애(無障無碍)깨달음의 기쁨”(法喜禪悅)을 체험한 선승(禪僧) 하꾸잉이 바로 이 자리가 연화국(蓮華國: One)이고 바로 내 몸이 곧 부처이다고 노래한 는 기독교적으로 바로 이 자리가 천국이고, 바로 내 몸이 곧 예수이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주의 실상”(神性: One)에서 기독교와 불교는 통할 수 있으며, 우리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