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5:3)라고 말씀하셨다


 

   주()와 객()의 구분이 없는 우주와 내가 하나(One)”가 된 빈 마음이 무아(無我)이며, 이러한 세상적인 것”(ego)인 탐욕을 비워 현재에서 영원을 의식하는 가난한 자”(푸토코스)는 천국을 소유하여 의 맛을 경험한다. 개체로서의 라는 ego의 의식이 끊어진 자리(無我)가 되는 순간 전체성(All)인 영원한 천국을 체험하며(12:25), “마음을 비운 참된 인간”(빌립복음)은 만 가지 일에 허물이 없는 영원한 행복”(至福)을 누린다(無私成私).


   엑카르트는 심령이 가난한 자의 뜻은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는 자”(無私無慾)이며, 이렇게 마음이 빈 영()은 바로  이라고 한다. 우리는 텅 빈 가운데에도 미묘한 영원의 이미지인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으므로, 바울은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요가에서는 매 순간 과거에 죽고, 또한 매순간 다시 태어나라고 한다. 따라서 예수와 붓다가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전한 삶의 기술의 핵심은 “순수한 마음(true Self)”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