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이 나지 않으면. 만 가지 일에 허물이 없다.”

 

   “한마음이 나지 않는다는 의미는 일체의 생각이 끊어진 자리,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에 있는 광명의 참나()를 깨달은 자리”(One, 6:22)이다. 이원성의 ego적인 두 견해를 버리고, 하나마저도 버림으로써 집착과 갈애하는 마음을 완전히 비운 무념의 경지”(true S elf)에서는 종교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서로 융화(融化)되어 허물이 없는 것이다.


   “시비심의 두 마음”(ego)을 버리고 하나마저도 버리게 되면 모든 것이 텅 비어 허물될 일이 있을 까닭이 없어진다. 화엄경(華嚴經)에서는 마음의 작용에 대하여 마음이 나면 일체법이 나고 마음이 멸하면 일체법이 멸하는 것이니, 마음 바깥에 달리 아무것도 없거늘 달리 무엇을 쓰리요”(心生則種種法生 心滅則種種法滅 心外無法胡用別求)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