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한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으며, 만일 두 주인을 섬기면 한 주인은 공경하고 다른 주인에게는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도마복음 47:2).

 

   일반적으로 누가(16:13)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첨가된 구절 때문에 하나님과 재물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는 이원론적인 사유로 설명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예수는 선택을 통해서는 전체성을 획득하지 못함으로 진리를 통한 자유와 평화는 부분(ego)이 아니라 무선택(One)이라고 가르친다. 즉 진리(One)이원성의 사유”(ego)에 의한 악과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내적인 행복을 누리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개체적인 것”(ego)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고 먼저 전체성인 천국”(One)을 구하여야 한다(6:25-34).


   우리는 애증(愛憎), 시비(是非) 등의 ego적인 사유를 버리고 모든 것을 그 전체적인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 즉 분별하지 말고 그저 삶과 함께 흘러가도록 자연적인 흐름과 싸워서는 안 되며, 또한 흐름과 하나(One)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나(One)가 된 삶은 바로 전체성(All)不二의 진리에 순복함으로 존재의 환희”(true Self)로 충만하게 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의 이원성은 상대적인 연극”(ego)에 불과할 뿐이므로 삶을 오는 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 축복된 삶”(One)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