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너희가 둘을 하나로 만들면 너희는 人子가 되리니, 너희가 , 움직여라고 하면 이 움직이리라”(도마복음 106).

 

   마태(17:20)너희에게 믿음이 한 겨자씨 한 알만 있어도 이 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라고 하여 구원을 위한 강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도마는 둘을 하나(One)로 만들면”(2:14), 높은 수준의 진리(神性)를 깨닫는 자가 되어 고통의 ”(ego)이 제거되는 원만구족(圓滿九族)함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을 하나로 만들다는 것은 세밀함과 거칠음, 과 나, 현세와 내세, “육체와 영혼”* 등으로 나누는 이원성의 ego”가 소멸되고, 상대적 有無를 초월한 신비주의적인 하나님과의 合一”(One)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원론적인 마음(ego)”(17:21)과 개별적인 영혼에서 깨어나 본래의 상태인 神性을 회복한 자”(浩然之氣, One)는 자유로운 마음이 된다.

우리는 예수의 피로 속죄(贖罪)**함을 얻어 영생을 이루는 것”(9:12)이 아니라, 영적 어둠(ego)을 비움으로써 감추어졌던 하나님의 형상”(One)이 완전히 드러나, 人子(true Self)로 영생하게 되는 것이다(12:25). 불교에서도 고통을 일으키는 영적 어둠(ego)을 비우는 佛性(true Self)의 깨달음을 통하여 부처(成佛, One)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기독교는 육체와 영혼이 서로 대립되어 있는 이원론적인 교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만물이 주에게서 나왔으므로”(11:36) 육체와 영혼 사이에는 본질적(One) 차이가 없고, 다만 현상적(ego) 차이만 있을 뿐이다. 양자역학의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은 동양사상과 같이 물체는 자체로 독립적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은 전일성(全一性), 역동적인 에너지의 한 체계이며,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보편적 영()은 인식, 의식, 마음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우주는 유기적인 동일한 생명체”(同一律)이며, “세상이 나와 더불어 한(One) 뿌리이니, 모든 것들이 나와 하나(One)이다”(天地與我同根 萬物與我爲一).

 

**   속죄(贖罪)예수의 피로 인류의 죄를 속량하였다는 교리로, 원죄를 인정하는 오류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담의 죄를 이어받았다는 원죄는 만물의 실상이 神性(One)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다(1:20). 속죄의 의미는 우리가 본래 과 화목”(고후 5:18)하였기에 스스로가 神性(One)임을 깨닫는 것이다. (장애물)라는 것은 실재가 아니라, 빛인 본성(神性)을 가리는 어둠(이원성)이며, 자신의 진정한 본성(One)을 오해하여 참 자기가 아닌 것”(ego)을 참 자기로 아는 것이다. 따라서 원죄는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 아니라 자기의 성품(神性)을 모르는 결과, 본질(조화)을 바로 보지 못하고 집착하는 無明(無知)이며, 본성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소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