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하고 거칠음을 보지 못하거니, 어찌 치우침이 있겠는가?”

 

   “세밀함과 거칠음에 기우는 편당(偏黨)”(ego)을 벗어난 진리(One)의 삶은 치우침이 없는 참 자유를 누리게 한다(8:32). 세밀함()과 거칢(), 아름다움()과 추함() 등은 상대적인 것이며, 그림자와 같은 ego에 의한 이원론적 사유 방식이다. 그럼으로 무엇을 하든지 늘 한결같이 삶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임으로써 자신들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 이와 같이 이것과 이것을 나누는 분별”(ego)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치우침이 있겠는가

 

  번뇌가 사라진 삼매(不二)의 경지”(One)에서는 세밀함과 거칠음, 빛과 어둠의 일체 분별시비가 사라진 (One)이다. 우리가 가변적인 현상”(ego)만 본다면 이렇게 많은 것이 보이고 다양하게 보이지만, 근원적인 본체(本體)를 본다고 할 때 모두가 하나(One)의 생명인 존재자체이다. 이렇게 우주를 하나로 보는 세계가 바로 하나(One)인 진리, 하나(One)의 생명인데 여러 가지의 이름(부처, 佛性, , 예수 그리스도, 神性, )으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