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찾는 사람은 발견할 때까지 찾는 것을 멈추지 말라. 발견하면 혼란스러워지고 그 혼란스러움은 경이로움으로 바뀔 것이다. 그때 그는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리라”(도마복음 2).

 

   우리의 정체성은 변화하는 몸과 마음”(ego)이 아니고 불변하는 神性(One)이라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혼란스러움과 신비이다.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 과 하나(One)가 되어”(14:20) 고락, 희비의 이원성(ego)을 초월한 평화로 채워지게 될 때 욕망이 사라진 왕이 된다. 따라서 중보자 없이 스스로 진리를 찾는 것”(구원)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의 허상(虛相, ego)을 벗어나 환희의 바다인 실상세계(One)를 보게 되면, 영원한 자유와 생명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여러 가지의 욕망”(ego)을 텅 비워 버린다면 비로소 하나의 생명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는 자신의 주인공이 되어 세상적인 것에 흔들리거나 휘둘리지 않는 무아(無我)의 경지”(true Self)*로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이다

 

   여래(如來)일체의 모든 상을 떠난 자는 부처이다(離一切諸相, 則名諸佛)라는 것을 듣고도 놀라지 않고, 겁내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금강경)고 하였으며, 老子不二의 진리”(One)에 대하여 못난 사람은 를 듣고 크게 웃는다. 그가 웃지 않으면 족히 가 될 수 없다”(下士聞道,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道德經 41)”고 하였다.

 

 *   무아(無我)의 경지”(true Self)이원론적인 사유의 마음”(ego)집착과 욕망을 완전히 비워버린 사람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삶을 온전히 진리(One)의 체현(體現)으로 만드는 일에 성공한 사람은 언제나 자족하기에 무엇이 이루어지기를 요구할 필요가 없는 원만구족(圓滿具足)한 삶을 누린다(6:33). “일체의 사물은 모두 오온(五蘊, 色受想行識)의 집합으로 생겨난 것”(物心一如)으로 일정한 본체가 없기 때문에 참나(true Self)의 그림자이다. 따라서 내가 있다는 착각이 모든 두려움과 고통의 씨앗이요 토양이며, 참나(true Self)를 깨달은 자가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ego)”의 존재가 없다는 것을 자각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