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9:41)고 말씀하셨다.

 

   주객을 나누는 ego가 제거된 영적인 사람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ego로서 보는 것을 실재한다고 여기고 분별하고 있으니 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대상에 대한 생각”(我相)에 의한 분별로써 고통을 만들고, 자기 주위에 여러 가지의 허망 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솔로몬은 ”(ego)와 일체가 허망하다는 것을 헛되고 헛되며 헛된 것이라”(諸法空, 1:2)고 하였다. 삼라만상은 실재가 아니고, 오직 마음이 지은 것이며 그 마음을 여의면 허위의 대상계(六塵境界)는 사라진다(三界虛僞 唯心所作, 대승기신론).


   “예수는 자기 백성을 그들의 에서 구원할 자이다”(1:21)에서 의 뜻은 목표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죄를 범한다라는 의미는 목표에서 빗나간다는 것으로 우리들의 생명의 흐름이 마땅히 있어야 할 하나의 자리”(One)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간 상태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이원론적인 목표에서 빗나간 육체의 나”(ego)를 제거하고 본래 하나(One)인 하나님의 형상神性의 나”(true Self)를 드러내는 환희(法樂)이다.


   엑카르트(Eckhart)모든 것이 그대에게는 온전히 하나님이 된다. 왜냐하면 태양을 오래 응시한 사람이 그 후 무엇을 보든 태양만 보듯이. 그대는 모든 것에서 하나님 이외에는 안중에 없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不二의 진리로 거듭난 자”(true Self)는 모든 사물에서 하나님을 만나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빛인 절대세계”(One)로 보는 변화된 삶으로 참된 자유를 누린다. 또한 보편적인 神性(true Self)은 만인에게 깃들여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것을 깨달았을 때 이미 이 아니고 의 자녀”(true Self)가 되는 것이다(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