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내가 하나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13:20-21)라고 말씀하셨다.


 

  누룩이 화학 작용을 일으켜 밀가루를 변화시키듯이 신성(true Self)의 자각이 천국을 이루어지게 한다. 이것은 우리 내면에 있는 둘로 나누는 개념인 어두운 상대세계’(ego)에서 벗어나 아무런 차별이 없고 막힘이 없는 영원한 밝은 절대세계’(One)체험이며, “즉시에 확 깨달아  본심(神性, One)을 도로 찾는다”(유마경)고 하는 경지이다. 즉 상대세계를 초월하는 본성인 참나(神性)를 깨달아, 물질로 이루어진 거짓 나’(假我, ego)와 시시각각 변하는 현실이 꿈과 그림자와 같은 허상(虛相)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영안(靈眼, 6:22)을 열리게 하는 깨달음은 어떠한 집착도 하지 않는 분별이 사라진 절대평등(One)이다. 있음()과 없음()이 둘이 아닌 진리의 세계’(One)가 되어 행복과 불행, 이익과 손실의 이원성을 벗어나 세상의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한결같은 평형을 유지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이 되는 것이다. 예수가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것”(6:9-14)은 레위족 사람들만 될 수 있었던 사제(司祭)라는 성직이 이제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이원성을 벗어난 절대평등을 상징한다(사해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