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고 말씀하셨다(6:23).


  여기서 눈은 육신의 눈이 아니라 영적인 눈인 우리 안에 있는 내면의 빛’(神性, One)을, 몸이란 우리의 삶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깨달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주가 하나(One) 생명임을 자각한 영안(靈眼)이 열린 자는 시간의 흐름이 사라진 광명(근원)만을 보는 환희의 경지이다. 중생은 번뇌로 무명의 안목으로 세계를 보는 까닭에 눈에 더러움만 가득히 보이지만, 부처의 눈(One)으로 볼 때 세계가 장엄하게 보인다(법화경)


  우리는 마음의 눈을 열어 내면에 완벽하게 갖추어진 하나(One)의 진리를 깨달아야 하며, 이렇게 영안(靈眼)이 열릴 때 모든 것의 근원인 실재(참 생명) 즉 하나 임(unity)의 상태를 보게 된다. 不二의 천국(true Self)은 거듭나면 저절로 나타나는데(3:3) 밖에 것을 구하지 않고 내면의 망령된 견해인 ego를 제거해야 한다. 천국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종말에 임하는 세계가 아니라, 부분의 시공간이 사라진 영적인 자각으로 체험된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참새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함”(10:29)과 같이, 모든 것은 무소부재의 의 오묘한 섭리 안에 있기에 우리는 두려워할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모든 만물 속에 깃든 이 이 세상 만물을 선하게 돌보시기에 집착(ego)에서 벗어나야 하며, 또한 모든 것의 모든 것인 ”(4:6)에게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순종하여야 한다. 즉 부분이 전체를 따라야만 하며, 긍정적 자세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