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과 지금은 아니니 과거, 현재, 미래가 다만 하나의 생각이로다.”

 

  시간은 있는 것으로 보면 과거가 있고 현재와 미래가 있지만 시간 자체가 없는 영원의 차원에서는 이러한 구별이 성립될 수 없다. 그러므로 시간의 흐름은 우리들의 ego적인 한 생각’(一念)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일으키며, 시공간을 초월한 하나(One)의 절대자는 내 안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내 밖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 온 우주 법계(法界)가 오직 이 뿐이다. “참나(光明)의 깨달음”(고후 4:6)을 통하여 만물의 본질은 이며, 은 아무것도 없는 이 아니라 순수 에너지인 하나(One)의 생명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참나(부처)는 무엇이라고 부르든 이름일 뿐 이름 붙일 수 없는 (Sunyata: Emptiness)으로서 묘하게 존재’(眞空妙有)한다. 편재하는 참나(眞我)佛性(神性)’은 외부에 있는 기도의 대상이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든지 나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Immanuel). 열반경에서는 일체 중생이 모두 佛性을 갖추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참나()’라는 것이며, 이와 같은  영원한  참나(One)라는 것이 애초부터 항상  이원성인  분별망상에 덥혀 있어서, 중생들이 볼 수 없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