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이는 아버지를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6:46)고 말씀하셨다.

 

  사람은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고 해서도 안 되고, 본다고 해도 안 된다. 부처도 색()과 성()으로 볼 수 없지만, ()과 성()을 떠나서도 볼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것의 실재는 그대로 있고, 다만 겉모습과 이름(ego)이 바뀔 뿐이다. 사람은 하나님(實相) 볼 수 없지만, ‘하나님과 하나가 된 자’(One) 하나님에게서 온 자의 눈으로는 볼 수가 있다.


  진리는 현현(顯現)된 것을 통해서 알 수 있고, 그것들은 각기 다른 구성 요인이지만 하나의 실재이다. 예수가 말씀하신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25:40)이라는 말씀처럼 우주는 그물 망(인드라 망)처럼 무한한 관계로 얽혀 있다(상호 연관성). 따라서 순환의 법칙에 따라서 나에게서 나간 것은 내게로 되돌아오며, 상대와 절대는 하나이다.


  삶을 하나님과 하나(One)가 된 전체성() 속에서 축제 분위기로 만들 때 부분인 모든 외부의 고통(어둠)들은 사라진다. 어둠은 아무 실체가 없으며 단순히 빛의 부재, 기쁨의 부재, 환희에 찬 삶의 부재 일 뿐이다. 따라서 부분(ego)인 외부의 상대 세계가 소멸되도록 묵상을 통하여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 진리()의 절대 경지이다(고전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