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13:45-46)고 말씀하셨다.


  우리 내면에 있는 不二의 천국’(眞珠)이 얼마나 귀한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개별적 자아인 이원성의 ego를 소멸하고, 진주(眞珠)인 하나(One)의 천국(진리)을 찾게 되면 어떠한 정해진 규칙과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자유로운 세계가 된다(8:32). 따라서 자유와 평안을 위한 길은 영원한 진주(眞珠)를 찾는 것이며, 이러한 진주(眞珠)인 모든 것의 근본 실상(One) 즉 참나(神性)를 깨달아 천국을 누리는 자대자유인이다.


  엑카르트는 공기가 청정하고 순수할 때 태양이 그 안으로 자기를 쏟아 부어 주는 것 같이, 하나님도 그대 안에 부어주신다고 하였다. 바탕이 깨끗한 眞如라는 법’(眞珠, One)도 번뇌의 찌꺼기(ego)를 닦아 내지 않는다면 깨끗해질 수 없다. 이와 같이 진리(One)인 불법(佛法)은 적당하게 얻지 못함으로 불교에서는 만약 궁극적인 진리인 보배(One)를 얻으려면, 가죽 주머니 같은 이 몸뚱이(ego)를 버리라”(若得獲寶 放下皮囊)고 한다.


  전체(All)로서 천국은 상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이 세상과 다르게 절대성을 가지고 있는 경지(One)이다. 모든 사물을 전체적인 틀인 하나님(One)의 관점 즉 의 관점’(以道觀之)에서 보며 동시에 어린아이와 같이 스스로 그러한 자연(自然)스러움에 따를 수 있게 한다(18:3). 또한 볼 수 있는 눈(靈眼)을 지닌 자”(13:16)만이 경험하는 초월적 세계(One)인 영적 실제로서 평화와 사랑’(自他一切)을 나누는 체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