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다”(1:1)고 기록하였다.



 

   태초는 시간적 처음이 아니라 본질이며 근원”(, One)인 영원으로, 말씀의 형태를 띠며, 이 말씀(Logos)不二의 진리”(우주의 道理)이다. 예수는 공관복음에서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는 메시아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러나 요한에게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신 Logos(근원)이며”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는”(8:58) “하나님 자신”(호 로고스)이다. 우리의 정체성인 "말이 끊어지고 생각 자체가 사라진 Logos"이원성의 분별 시비를 벗어나 조화롭게 통하여 막히는 곳이 없으며, 時空을 초월한 보편적인 생명(One)이다.


   요한은 말씀이 육신(사르크스: 속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한다(1:14)*고 하였다. 여기서 말씀인 예수는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우리의 모두 안에 존재하는 근원(One)이다. 현대 물리학은 관찰이전의 물리계는 정보의 파동이다고 입증하고 있으므로 우주의 일체 사물은 리듬인 말씀(意識)으로 이루어져 있고, “말씀은 모든 것의 근원이다”(聲字卽實相)고도 할 수 있다. 인도의 리그베다에서는 태초에 브라흐만이 있었고, 말씀이 그와 함께 있었으며, 그 말씀은 브라흐만이었다고 하며, 브라흐만의 언어는 오옴(AUM)”이다.

 



말씀(神性)은 속사람으로 본래 우리 속에 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神性(예수: true Self)이 우리의 실상(實相)임을 깨달아야 한다(8:58). 예수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10:52)고 말씀하심으로 맹인을 보게 만들었는데 이러한 기적은 “Logos인 본마음”(神性)이 자비· 지혜· 능력을 포함한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본래부터 영원한 神性(생명)이므로 예수가 내 안에, 내 안에 예수가 있는”(1:20) “하나(One)인 생명을 자각할 때 예수가 한 일 보다 더 큰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14:12). 이러한 창조이전에도 있었던 하나(One)인 창조성(神性)”로부터의 창조론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