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한 포도나무가 아버지의 포도밭 바깥에 심어졌다. 그것은 강하지 않기 때문에 뿌리가 뽑혀 죽을 것이다”(도마복음 40).


 

   예수는 우리에게 뿌리(기초)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의 포도밭인 진리(One)와 떨어져 심어진 포도나무는 그림자와 같이 무의미한 양극성(ego)인 것으로 뿌리가 뽑혀 죽는다. 그러나 진리(One) 안에 심겨지는 포도나무는 뿌리가 강할 것이며, 주객의 분별이 없는 비이원적인 큰 열매를 맺게 된다. 이와 같이 높은 가치의 영적 생명”(One)이 없는 세상적인 모든 것들은 ego적인 분별 시비로 튼튼하지 못하여 살아갈 수가 없다

 

   우리는 분별의 이원성”(ego)인 교리에 의한 믿음이 아니라, 믿음을 넘어서 참된 하나(One)인 진리”(一種)를 깨닫고(8:17).  강한 뿌리로 많은 열매를 맺게 하여야 한다. 이렇게 “神性(佛性)과 하나”(One)가 될 때 지금 여기서 時空을 초월한 영원한 천국(극락)을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17:21, 娑婆卽寂光土). 따라서 경전의 문자적 해석을 떠나  영적 해석(One)으로 같은 산을 오르고 있는 기독교와 불교는 서로 대화를 하여야 한다(고후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