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내면을 추구하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저들이 진리인 아버지를 알게 되었음이라. 굶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의 궁핍이 채워질 것이기 때문이다”(도마복음 69).


 

   내면을 추구하여 “마음을 아는 자”(눅 17:21)들은 행복한 자들이며, 진리인 아버지(One)를 알게 되는 것이다(心卽是佛). 여기서 “아는 것”(knowing)은 일반적인 지식의 “아는 것”과는 다른 깨달음이다. “아는 자”는 모든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인 이원성(ego)를 소멸하고 “하나님의 충만한 세계”(One)를 자각함으로써 “영적인 궁핍이 채원진 자”이다.


   “영원한 행복”(至福)은 외적인 조건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깨달음으로부터 오는 “영적인 상태”(無爲)이며, “감각적인 망상”(ego)을 제거하는 고통을 통하는 일이 없으면 체험 할 수가 없는 신비이다. 따라서 우리는 집을 “모래 위에 짓는 어리석은 사람”(ego)이 아니라 “반석(無爲)에 짓는 지혜스러운 사람”(true Self)이 되어야 한다”(마 7:24).


 “한(One) 분이신 하나님”(막 12:32)으로 충만한 이 세상에는 그 자체로 더러운 것이나 또는 무의미한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완전한 조화로 가득 차 있지만 다만 마음이 속되게 또한 성스럽게 만들 뿐이다. 하나님은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다는 “하나(One)인 진리”를 알게 될 때, 이원적 대립이 극복되는 자유로운 삶이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 일체”(One)가 되는 삶에는 영원한 기쁨으로 어쩔 줄 모르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다(歡喜踊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