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고 말씀하셨다.


 

   선과 악, 주와 객을 초월하는 온전함으로 “不二의 진리”(하나님)로 돌아가라는 것이며(誠全而歸之, 道德經 22장), “이원적인 사유”(ego)를 없애기만 하면, “神과 같이 완전한 자(One)”로서 神과 하나(One)가 된다. 이렇게 “神과 동질적 존재”(One)가 된다는 것은 예수만이 神의 외아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불교도 인간은 신적인 佛性(true Self)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을 깨닫기만 하면 하나(One)로써 완전하게 된다(萬物一切皆有佛性)고 한다.


   “온전하게 된 자”는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아서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고, 무엇을 했으면 하는 기대도 없으며, “희비(喜悲), 미추(美醜)의 분별”(ego)이 사라진 “神과 하나(One)가 된 자”이다. 즉 “패어있는 웅덩이는 채워지는 것”(窪則盈 敝則新, 道德經 22장)과 같이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 나누어 질 수 없는 “하나(One)라는 것”을 자각한 자이며, 태양이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는 것과 같은 절대 평등한 하나(One)의 경지이다(마 5:45).


   “영(靈)이신 神”(空, 요 4:24)은 時空을 초월한 전체(All)이며 하나(One)로써 신앙적으로만 체험되어 진다. 이러한 보편적인 “궁극적 실재”(One)에 대한 종교적 체험은 종교 간의 일치를 가능하게 하며, 문화나 종교에 따라 여러 가지의 이름으로 달리 부르지만 어느 특정 종교에만 속하지 않는다. 우리는 ego의 veil을 벗기고 하나(One)의 깨달음을 통하여 내면의 神性(true Self)을 회복한다면 神의 속성에 동조되어 결국 神처럼 완전한 존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