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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음이 나지 않으면. 만가지 일에 허물이 없다.”  시비심의 두 견해를 버리고, 하나마저도 버림으로써 이루어 지는 즉 생각에 매이지 않는 무념(無念)의 경지에서는 허물이 없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22)”라고 기도하셨다.

  예수님 스스로가 한 마음이 나지 않는 일체의 생각이 끊어진 자리를 체험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들 모두도 이러한 만가지 일에 허물이 없는 무념(無念)으로 하나(One)의 진리를 체험하기를 기도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내 입으로부터 마시는 자는 나와 같이 될 것이고 나도 그와 같이 되어, 감추어진 것들이 드러날 것이라”(도마복음 108)고 말씀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진리 안에서 산다는 것은 예수와 하나(One)가 되어 나와 너의 구별이나,  한 마음도 나지 않게 되는 것으로 만가지 일에 허물이 없는 것이다.

 

  독일의 신학자 에크하르트(Eckhart)는 형통(亨通)한 진리의 빛을 밝히기 위하여 “당신이 하느님을 알기 원한다면, 아들처럼 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당신이 곧 아들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