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명성교회의 K목사는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고 설교하였다.(오마이 뉴스)
위와 같은 잔인하며, 무서운 하나님의 개념은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시며(엡 4:6) 무한
한 사랑과 용서 그리고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선(善)하신 하나님"(딛 2:4)과
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인것 같다.
우리는 참다운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서구적인 사고방식인 이원적이고 상대적인 신관
(神觀)을 벗어나 동양의 사고방식(不二一元論)적인 하나 됨(One, 갈 3:20, 롬 1:20)의 신
관(神觀)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소위 우리 기독교계에서 내로라 하는 목사의 설교
수준이 그정도이니 바로 그것이 문제로군요.
온전하시고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을 유대교적 구약의 관점에서 마음에 들면
상주고 그렇지 않으면 징벌하는 그런 이기적이고 이분법적인
하나님으로 오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위자연의 조화 속에서
사랑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지고하신 뜻을 세상 논리로
칼질하는 그 어리석음이 나를 슬프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