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개츠비가 가난으로 인한 첫사랑의 실연을 회복하기
위하여 5년동안 재산을 획득하여 꿈과 환상을 실현하는 과정에 여
러가지의 성적인 타락과 비윤리적인 사건들이 전개되고 있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눅 6:20)
라는 無心(無我)의 진리에 대한 無知로 물질주의자가 된 미국 청교도
들의 불행한 기복(祈福) 신앙관에 대한 반성을 주제로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사도바울의 고백과 같이 "자족(自足)하는 삶"(빌 4:11)과 더
불어 "진리를 듣고 깨달음"(막 7:14)으로 영원한 행복과 평화를 누
릴 수 있는 성숙한 무의도인(無依道人)이 되어야 되지 않을 까?
범부 중생들은 기복적인 욕망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을 더욱 타락하게 하고, 결국 빠져 나오기 힘든 고통의
늪으로 밀어넣는다는 것.
따라서 세상 욕심과 욕망을 초월하여 가난한 심령을 소유할 때 천국이
도래한다는 신묘한 깨달음이 우리에게서 싹터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대부분의 종교는 기복을 앞세운 표층적 신앙에
집착하게 하여 버려야 할 욕망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꼴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겉이 아닌 내면의 참나를 완성하므로써 無衣道人(겉을 초월한 진리
의 사람)인 無依道人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