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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병원이고




옆에 언제나 그랫듯이 그가 있습니다.




그렇게 모질게 대했던 나였는데...




그에겐 통하지 않나봅니다.




아니...




통하지 않길 바란 나였을지도 모릅니다.




또다시 그 자리에서 절 지켜보네요.




눈물이 자꾸 볼을 따라 흐르는데




그의 시선과 눈빛은 나에게 머물러 있습니다..




이렇게 약한모습 보일려고




그에게 차갑게 대했던게 아닌데...




그가 내 눈물을 훔쳐줍니다.




그 손길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모릅니다.




그 손길을 느끼기 위해




아마 지금까지 참고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그가 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눈물을 훔쳐주고 싶은데...




왜 우냐며 그 눈물 닦아내주고 싶은데...




하지만...마음속으로만




그 눈물 훔쳐주고 있습니다.




그만 울어...




그만 울어...




그가 울면 울수록




아무것도 힘이 안되는 내 존재를 확인할 뿐 입니다.




오늘 또 한번 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그가 다른여자와 함께 입맞춤을 합니다.




아무렇지 않을꺼라 믿었습니다.




입술을 꽉 깨물고




힘껏 손에 든 CD를 쥐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할수록




온 몸의 힘이 어디론가 빠져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CD를 주우며




난 또 그 앞에서 주저앉고 맙니다.




나도 그를 사랑하는데...




나도 그를 죽도록 사랑하는데...




이젠 내 눈엔 그가 점점 멀게보입니다.




정말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엄마...




나 힘들어...




나..이제 그만하면 안돼?




이제..정말 그만하고 싶다.




-1월 어느날 수아의 일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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