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사오기 전에 우리 동네에는 ○○클리닉이라는 병원이 있었다.
(이름을 밝히면 병원 장사 망칠까봐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 병원 의사는 정말 엽기적이다.
진료 과목도 내과부터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과, 방사선과 등등.. 안 보는 과가 없고,
환자를 윽박지르고 아픈 데를 막 쑤셔 보는 무서운 의사다.
그래도 이사오기 전의 동네에선 이 병원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병원 말고는 달리 갈 곳이 없었다.
멀리 가자면 돈이 들고..
그러던 어느 날, 나는 허리가 아파서 그 병원에 가게 되었다.
친구가 가지 마라고 말했지만 일단 씹고 갔다.
난 그때 정말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과연 허리가 아픈 사람이 침대에서 자는 게 좋을까, 아니면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게 좋을까.?' 그래서 그 의사에게 물어봤다.
"허리 아플 땐 어디서 자는 게 좋아요? 침대예요? 바닥이예요?"
그러자 그 의사는 침대에서 자는 게 훨신 낫다고 했다.
그래서 난 침대의 스프링이 허리 근육에 지지가 되는 오묘? ?의학적 비결이
있나 해서 물어봤다.
"...왜요?"
그러자 그 의사는 이렇게 말하는게 아닌가..

"바닥에서 자면 아침에 일어나 무거운 이불 개서 농에 넣어야 하잖아.
허리 더 아파 (..ㆀ) (ㆀ..) ( T.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