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성경말씀(마 13:24∼30)

마 13: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마 13: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마 13: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마 13: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어디서 생겼나이까
마 13:28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마 13:29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마 13: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 설교요약

                                       “곡식과 가라지의 대조”


이번에 수백명의 탈북자들이 왔습니다. 그 중에 위장으로 중국 조선족이 함께 섞여 있어서 가려내는 작업을 한답니다. 간첩도 섞여 있을 수 있구요.
오늘 본문은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이 두 식물은 구별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를 예수님이 천국에 갈 사람과 지옥에 갈 사람을 구분하여 말씀하신 것이므로 우리를 긴장하게 합니다. 이 비유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곡식도 가라지도 같은 밭에 심기울 수 있습니다.(24~25)
밭주인은 좋은 씨를 심었는데(24) 원수가 밤에 몰래 와서 가라지를 뿌렸습니다. 이 의미는 밭주인과 같으신 하나님은 세상에 사람들을 두실 때에 좋은 씨와 같은 자녀들인 사람들을 두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원수인 마귀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자 이 땅에 악을 뿌리며 사람들을 자기 수하에 넣어 성도들을 괴롭히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는 악이 선과 함께 공존합니다. 더 좁혀서 밭과 같은 교회 안에도 참 신자와 아닌 자가 공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2.곡식과 가라지도 같은 밭에서 함께 자라고 결실까지 할 수 있습니다.(26)
곡식도 가라지도 함께 심기우고 함께 싹이 나고 결실도 함께 합니다. 농사를 해 보신 분들은 이 설교를 들으시면서 함께 자라던 곡식과 귀 보리를 연상하실 것입니다. 곡식도 아닌 것이 곡식이 먹는 영양을 다 빨아 먹으면서 곡식행세를 합니다. 심지어 곡식보다 더 무성하게 자라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오늘 이 세상에는 악이 선과 공존하며 아니 악이 더 성행하거나, 참 교회들보다 이단들이 더 세력을 확장하며 기세를 떨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 속에서 우리는 낙망하지 말고 이 비유를 생각하며 잘 이겨야 할 것입니다.

3.곡식과 가라지 중에서 주인은 곡식위주로 밭을 관리하십니다.(28~29)
아무리 가라지가 무성하여도 주인은 한포기의 곡식이라도 더 소중히 여깁니다. 주인은 오로지 곡식에만 관심이 있으십니다. 이와 같이 악이 성하여도 하나님은 의인의 편에 계시고, 이단들이 난무하여도 하나님은 참 교회, 성도 편에 계십니다. 일꾼들이 주인에게 와서 ‘가라지를 뽑아버리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만류합니다. 왜냐하면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라지를 염려하심이 아니며 오로지 곡식을 위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속히 임하지 않을 때 이상히 여길 때가 있습니다. ‘저런 놈은 하나님이 당장 어떻게 해 버리셔야 하는데’식으로 우리는 생각하거나 말을 합니다. 그러나 주인되신 하나님은 우리 생각과 다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수준에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는 교만하며, 조급합니다. 또 서툰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깊고 넓고 높습니다.

4.곡식도 가라지도 함께 추수(거두어짐)때가 있습니다.(30)
같이 뿌려지고 자란대로 거두어집니다. 그러나 곡식과 가라지의 운명은 전혀 다릅니다. 주인의 기준은 엄격합니다. 가라지는 거두어 불에 태웁니다. 곡식은 곳간에 들입니다. 심판의 원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동안 주인은 오로지 곡식에 관심이 있었고 그 관심을 추수마당, 즉 심판대에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주의하여야 합니다. 혹시 가라지로 추수를 맞이하랴!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내가 남에게는 복음을 전하여 천국가라고 하면서 나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버림을 받으랴!’는 겸손한 마음이었습니다. 곡식, 알곡이 됩시다.

                                                                                             - 유병근목사님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