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시들고,
황금은 날뛰고
글, 김 의 준 장로
청춘이 파도친다
푸른 바다처럼
부푼 꿈이 피어오른다
하얀 뭉게구름처럼
예전에는
젊음의 열에 일곱은
사랑하면 행복해진다고
그렇게 인생을 꿈꾸었는데
요즈음
젊음의 열에 아홉은
황금이 행복이라고 오매불망寤寐不忘
그것만을 꿈꾸며 산다네
사랑은 한없이 시들고
황금의 가격은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고 . . . .
결국에는
바다 아닌 물거품은 사라지고
하늘 아닌 뜬구름도 흩어지고
바다만 하늘만
파랗게 남는 것을 . . . .
참사람이란 예수님이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는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7)고 말씀하신것과 같이 내면이 아닌 상대적이며 가변적(可變的)으로 헛된 외면적인 황금을 추구하는 자아(ego)를 부정하고 자기를 온전히 비워 無心(空)으로 예수님의 진리를 따르는 자가 아닐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