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기도
                                                                  글,   김 의 준  장로

   하나님. 당신 품 안이
   어찌 이리 풍성하고 아름다운지요.
   생명이 싹트고 꽃을 피우며
   가지마다 열매가 풍요로운 사계절이 있고
   때를 따라 진리의 젖과 꿀이 흘러
   내 영혼을 아름답게 살찌웁니다.
   은혜가 샘솟고
   진리가 강물처럼 흘러
   사랑이 넘실대는 바다를 이룹니다.
   이 낙원에 우리를 거하게 하시니
   이 작은 몸뚱이로 어찌 이를 감당하리이까
   이 부족한 입술로 어찌 이를 말로 다 감사할 수 있으리까.
   진리의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시니
   세상 자랑은 부질없어지고,
   무지와 궁핍은 쫓겨가고
   고난이 도리어 유익이라.
   어떤 악한 질병도, 사나운 짐승이라도
   나를 해할 수 없음을 담대히 고백합니다.
   이 경배의 시간
   아버지께 나를 온전히 드리므로
   진리에 흠뻑 젖어, 찬양의 나래를 활짝 펴고
   독수리 날개치듯 솟아오를 소망을 품습니다.
   이 감사와 감격에 겨워 하나님을 경배하는 지금
   당신의 무한한 영광이, 넘치는 은혜가
   나를 삼키고도 온 교회에, 온 천지에 가득합니다.
   이 민족이 서럽게 넘던
   보릿고개를 평탄케 하신 당신께서
   이제 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시고
   이 땅에 평화를 회복하실 것을 믿는 감사의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아 - 멘.

       (맥추절의 감사와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