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장로인 한완상 전 부총리가  한국 개신교의 병폐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책 "예수없는 예수교회"를 출간하였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그는 특히 "갈릴리 예수"가 없는 형태의 원인중 하나가
"자기들의 교리나 교조와 다른 것을 이단 또는 악으로 정죄하는 것과
마땅히 이웃종교로서 존중해야 할 타 종교들에 대한 경멸과 증오"라는 것이다.

   이것은 시간과 공간속에 한계를 지닌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의 진리"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를  문자에 집착하여 스스로 교리로서 절대화한
독선적인 자세와  "문자는 죽이는 것이요 영(靈)은 살리는(不立文字,  고후 3:6)"
성경구절을  깨닫지 못하고  가리키는 "달(진리)이 아닌 손가락(문자)을 쳐다보고 
자기 주장만 옳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웃종교에 대해서는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치게 하시는"(마 5:45)
우주적이며, 어디든 계시지 않는 곳이 없는 무소부재(無所不在, all in all)한
하나님(엡 4:6)에 대한 지식의 부족(호 4:6) 즉 無知와  "원수를 사랑하라"
(마 5:44)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 배타성때문에 발생되어지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한국기독교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눅 4:43) 대로
철저한 전인적 변화(회개: metanoia, 막 1:15))와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을
통하여 이 세상에 희망과 새로운 의미가 되고 힘든 삶이 참자유와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신나는 종교로 다시 태어나야 하지 않을 까 ?


               "God works through all, and is in all"

          "The written law brings death, but the Spirit gives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