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온 국민의 마음을 조이게 만든 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인질 사태는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대로 꼭 6주만에 하나님의 은혜로 막을 내렸기에 기쁨을 금치 못한다. 그들을 위한 의료봉사단원에 대하여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계시의 핑계에 의한 잔인한 행동은 그들만이 선이며 다른 사람들은 악이라는 이원론적 사유에서 출발한 것이라 여겨진다. 즉 다원적 문화속에서 남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사막문화에서 발생되어지는 자기 것만 강요하며 집착한 결과이다. 과연 오늘날 많은 교파를 가진 한국의 개신교는 상대방의 신앙을 존중하지 않는 탈레반의 잘못된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신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으며, 또한 반성해야 할 교훈은 없을 까 ?
"하나님은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마 5:45)
"비판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Do not judge, or jou too will be judged"(마 7:1)
솔직히 이번일은 복음전파는 우리의 사명이고 숭고한 일이다라는 이유하에 그 외의 모든 것은 무시해도 될 듯한 저의 기독교 내의 분위기에 뭔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동안 "그들이 잘못했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겠냐 일단 살리고보자"라는 말에 자제하던 분위기도 무사귀환이 확정된 이후로는 아무런 여과없는 글들이 제가 다니는 대부분의 사이트에 도배되다 시피하고 거기엔 수많은 공감리플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일은 넌크리스챤에게도 크나큰 먹이감이었고 확실히 우리는 그들에게 폐를 끼쳤으며 한국내에서 기독교의 입지는 이번일로 크게 하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대부분이 무사히 돌아온 것은 정말 다행이고 그들이 거기에 간 용기는 대단한 것이지만 자세한 일정은 모이지만 분위기상 단기선교로 여겨지는데 의도하지 않았던 거기서 장기체류하면서 봉사를 하던 모든 한국인들도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귀국을 해야했습니다. 물론 가지도 않으면서 말로만 하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일이긴 하지만 무언가 생각해 볼만한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먼가 생각드는건 많지만.... 글은 여기까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