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날에
글, 김 의 준 장로
내 생에 처음 손자 보던 날
서로 사랑하여 맺은 열매이니
서로라고 이름 지었다.
그 손자가
생태유치원에 입학하던 날
온 식구가 행복한 날에
원장선생님이 손자에게 묻는다
"서로는 커서 뭐가 될 거니?"
어린 것의 거침없는 대답
"사람이 될래요."
그냥 내뱉는 말 같지만
정답이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진짜 사랑 받는 사람이 되겠단다.
그래서 더 행복한 날.
손자의 행복된 유치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선생님의 질문에 손자의
"사람이 될래요"의 대답은 "항상 존재하는"(如如) 참나를 찾는 "Who am I ?"의
진리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변화하고, 일시적이며 상대적인 "나"가 아니라 불변하여 영원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나"임을 깨달아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과 하나가 됨"
(요 10:30) 으로 영원한 삶을 누려야 되지 않을 까요?
"Who am I ?"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알아도 '자
신'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자이다(Those who know all but are lacking
in themselves are utterly lacking.)"라고 말씀하였지요.(요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