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지워야
참 하나님이 드러나신다
글, 김 의 준 장로
하나님은 원래 무한하시어
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이름 부를 수조차 없는 스스로 계시는 분.
한 족속이 그들의 욕심 안에
자기들과 꼭 닮은 질투하는 하나님을 만들었으니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비극의 탄생이로다.
보다 못한 예수께서
가련한 하나님을 구원하시고자
이 땅에 오셨으니
그분 안에 있는 우리를 구원코자 하심이라.
원죄의 자국을 십자가 보혈로 지워 자유하게 하시고
사랑으로 원수를 지워 화목하게 하심이요.
율법의 일점 일획을 지워 완전케 하시고
나와 너의 분별을 지워 하나되게 하심이요
그 화려한 성전을 지우시고
돌멩이 하나도 남기지 않으신 것은
삼일 만에 우리 안에 온전함을 주시고자 함이요
이전 것, 낡은 것을 지우시고
새 포대에 새 포도주를 향기롭게 하셨으니
몸소 십자가에서 자기 몸도 지우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부활하심이라.
유한한 것이 모두 지워지고 난
진리 안에 거듭난 새 하늘과 새 땅,
그 거룩한 보좌에
무한하신 하나님이 좌정하시니
인류 대 구원의 완성이라.
구원사건의 완성이란 神人同形的인 형상이 없는 "무한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요 10:30) 즉 죄에 물든 인간이 하나님이 창조한 본래 모습 그대로의
본래적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군요.
이와 같은 구원은 동양 종교와 같이 본래적 인간성을 실현함으로써 참다운
인간이 되는 것으로 다른 장소나 시간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
기에서"(눅 17:21) 일어나는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까요?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