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에서 월정사의 승려의 초청으로  족구대회의 시범경기로 월정사의 승려들과 춘천교구 소속 신부들과의 친선 족구시합이 열렸는데, 이것이 신문에 사진과 더불어 보도 되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은 기독교적인 신앙의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 있으나, 또한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본다.

     우리 기독교인은 보편적인 사랑과 만민이 구원받기를 원하는 (딤 2:4) 하나님을 믿으며, 또한 우리와 함께 하시며(Immanuel), 편재하시는 하나님은  탕자의 비유에서와 같이(눅 15:11-32) 자기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그의 은총가운데 있는 이 세상의 모든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시고,(요 3:16) 차별없이 같은 조건으로 대우하신다.(God treats everyone on the same basis.행 10:34)

   또한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만물(이 세상의 모든 것)에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나타내어지고 있기 때문에(롬 1:19-20), 민족과 종교를 초월하여 전 인류의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섭리와 성령의 역사가 임하고 있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믿고있다.

   그리고 오늘날의 기독교는 타 종교와의 협력과 대화를 통해,  한편으로는 전도의 좋은 기회로 삼는 동시에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도움과 보살핌의 사랑(마 25:40), 사회적, 정치적 평화와 정의, 환경보호, 인권옹호등)를 건설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서로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보다 깊고 풍성하게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신앙의 실천을 적극적으로 행하여야 하는 지구촌의 다원적 시대의 요청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