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이론 물리센터(APCTP)가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하여 최근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1주일간 "장이론 및 끈이론"에 관한 겨울 국제학교를 열었는데 끈이론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초대칭이론"도 이번 행사에서 논의가 되었다.
초대칭이론은 모든 입자와 짝을 이루는 빛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자와 짝을 이루는 빛, 쿼크와 짝을 이루는 빛이 있다고 보며, 이 짝을 "슈퍼파트너"라고 부르고 파트너 간에는 완벽한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양의 짝을 이루는 "이것도 저것도(both-and)"의 비 이원(non-dualism)적사상이 과학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기에 서구의 양자택일적인 "이것이냐 저것이냐(either-or)"의 이원론적 사상으로 해석된 현재의 신학은 음양조화의 동양적사상으로 재해석하여 기독교가 부흥되는 계기로 삼아야 되지 않을 까?
서구의 이원론적 사유의 바탕 위에서 그 동안 성장해 온 기독교가
글로벌화 된 근현대 문화 속으로 진입하면서 한계점에 봉착하게 된
것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동양의 전일적 조화사상이 점차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때에 과학적 원리에 근거한 물리 이론에서도 비 대립적 초월
개념인 초대칭이론이 다루어진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 된다.
이제 피조의 세계는 선과 악의 대립의 유한한 상호 관계를 초월하여
모든 것이 조화적 파트너로 진화되는 "슈퍼파트너"의 관계로 발전하
리라는 예측이 가능해지지 않겠는가?
따라서 우리 기독교가 이 과학적 진리를 외면하고 구태의연한 교리
에만 집착한다면, 성장을 가로막는 예기치 못한 벽에 부딛치게 될 것
이라는 렴려를 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