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교회음악의 패러다임을 향하여...

교회가 음악을? 음악이 교회를?!

교회음악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나 이에 관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음악에 그 시야를 고정시킴으로써 교회라는 말을 너무 쉽게 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교회음악이라는 말 속에 들어있는 중요한 개념을 망각한 것입니다. 교회음악은 교회를 위한 음악입니다. 교회에서 만들어지는 교회에 의한 음악인 것입니다.

교회음악은 교회를 향해서 방향을 제시하거나 교회에게 교회의 사명을 나타내 주지 않습니다. 교회음악은 교회의 방향속에 교회의 사명속에서 그 역할이 정해지게 됩니다. 물론 교회의 역할이 그 일을 제대로하고 있느냐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모습과 사명을 볼 때 교회음악은 그 역할이 교회를 향한 음악이며, 그 안에서 세상을 향한 음악이 됩니다. 이는 교회가 교회로써의 모습을 갖는데서 그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교회안에서 그 필요성이 발견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그리스도의 몸을 해치는 여러 가지 갈등의 요소들이 교회음악에도 미치게 됩니다. 말씀이 중심에 선 하나님을 향한 교회의 모습은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됩니다.

교회는 주님의 지체입니다. 그러므로서 교회음악은 그 모습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머리로하여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연합의 음악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죄악된 세상에서 부름받은 자들의 모임입니다. 그 거룩성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그 피로 의롭게 된 그의 백성이자 자녀인 것입니다. 의롭다 칭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사망권세 아래에서 하나님의 전적 은혜로 구원 받은 자들의 감사의 노래가 바로 교회음악입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시고, 승천하시며 말씀한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사명을 받은 모임입니다. 모든 족속으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이 말씀과 같이 교회음악도 세상을 향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요소들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음악을 통한 사역,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로써의 음악의 접촉점을 찾아 일반 은총속에서 특별은총을 나타내는, 그래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도구로서의 음악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세상속에서 부름받은 자들의 모습... 교회음악은 교회의 사명(mission)과 비전 속에서 수많은 열매들 중에 음악을 포함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명을 띤 교회음악은 음악 영역안에서 교회 표현을 사용한 종교음악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피값으로 사신 교회의 사명과 비젼 속에서 함께하며 맺어지는 여러 가지 열매중에 포함되는 교회에 의한, 교회를 위한, 그리고 교회 및 세상을 향한 음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