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여지껏 걸어온길을 한번 되돌아보고 생각할수있게 계기가 되어준

수련회에 올 수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제가 정체성을 찾는것 인데..

우선 제가 어떠한지 스스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나약하고 소극적인면이 많았던것같습니다.

권도사님 말씀중에 정말 흐르는대로 그냥 흘러버린 크로노스적인 시간만 보낸듯 하네요.

그 시간속에서 저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잃고 좌절도 하고 불안에 떨고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는 혼자라는 생각을 너무 갖고 있었나봅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신앙심도.. 선악의 기준도 구별하지 못할때.. 정말 처음으로 힘들어서 순수한 마음으로

10살때 밤에 이불 뒤짚어쓰고 기도 한것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 당시에도 혼자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때 혼자가 아니였습니다.

비록 제가 보지는 못하고 듣지도 못했지만

기도 할때 하나님이 옆에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안그랬다면 제가 그때 기도를 드리지 못했을꺼같습니다.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버린 절실한 기도가 된것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그때처럼 또 한번 기도를 하고싶습니다.

앞으로 신앙적인 믿음바탕하에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보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사람이 되고

항상 시간을 창조적으로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냐?"에 대한 답을 결국은 찾지 못한것같네요^^;

이미 누군가에게 비취어진 시간보다 앞으로 제가 누군가에게 비추어질 시간들이 더욱 많기에..

제가 아는 사람들이 많아 질수록..시간이 흐를수록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수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가는데 제 자신의 준비가 많이 미흡했던것 같아서 .. 좀 많이 찔리네요

다음부터는 준비를 제대로 해서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종현이~ 본인도 힘든일도 있고 생각할것도 많았을텐데

애들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계획하고 잘 이끌어간거.. 정말 잘해주어서 고생 많이 한거같네요

조용하고 겸손한 선미~ 연주 하느라 고생 많았고

어리버리 슬기~ 애들 간식으로 떡볶이 만드느라 수고했고  

카리스마 리영~ 밥상 차리느라 수고했고

수련회 동안 몸아팠던 지선이 밥하느라 수고했구

체력좋은 헌태 고기도 굽고~ 볶음밥도 하느라 수고했고

안티 잘먹는 치훈이 우리의 생명인 물을 사오느라 수고했고

디스펠 잘하는 용규 설거지 하느라 수고했고

이제 곧 군대가서 불쌍하게될 성민이ㅋㅋ 사진 찍느라 수고했고

순찬이,정욱이 적응하느라 수고했고^^;

조용히 할일 잘하는 종윤이 청소하느라 수고했고

핵폭탄 종인이~~ 애들 분위기 조절하느라 수고했고

멍한듯 보이지만 사려깊은 우정이 애들 챙겨주느라 수고했어~~ㅋ

표현불가능한 석환이... ㅋㅋㅋ 나에 대해선 쓸말이 별로 없군 ㅋㅋ

그리고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시고 참여해주신 권도사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아무튼 모두 2박 3일간 소중한 추억이 된듯싶네요 !!  

비록 정락이가 빠져서 다 모이진 않았지만.. 그나마 다 모여서 갈수있게된 이번 수련회 정말 뜻이 깊었다 생각합니다

게다가 새친구까지 와서 더욱 더 좋았고요~

순찬이 데려 와놓고 많이 신경써주지 못한게 좀 걸리네요;;

앞으로 순찬이도 교회활동 잘 할수 있도록 많이들 도와주세요 ㅋㅋㅋㅋ

모두 땡큐베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