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깜깜한 밤에 있을 때
넌 .
내 이름 불러 줄 수 있니?

오월이 시월이 되어도.
유월이 이월이 되어도
넌 .
내 이름 기억 할 수 있니?

아름다운 소망의 일들을
저 하늘 별들의 가슴과 달의 마음에
넌 .
내 이름과 함께 새겨 넣을 수 있니?

나를 생각하면 너무 기뻐서
지나가는 개미에게라도 붙들고
넌 .
네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 뿐이라고
내 이름을 말해 줄 수 있니?

바람이 불기만 해도 혹
내 이름 사라질까봐
넌 .
내 이름 네 가슴에 새겨 넣을 수 있니?

(이하 37개의 줄은 생략 ㅋㅋ)         2003년 5월의 3일 이라는 시간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