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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야기.
하나님의 시
http://www.namdochurch.com/21440
2002.12.03
17:20:46 (*.153.190.194)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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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살며시 미소를 피우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
3년의 유학생활을 하던 고교시절..
우리는 12월이 되면 늘 통학을 했었습니다.
우리는 상업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 지방에서는 알아주는 학교 였었습니다.
그 학교의 이름을 대면 "공부 잘했구나." 곧잘 듣는 말이었습니다.
친구는 수석으로 들어 갔으니 어울리는 말이었지만,
저는 학교에 다닐 수록 재미가 없었지요.
수업시간마다 울기도 했었더랬습니다.
그러다 부모님의 허락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었고, 친구는 취업의 길로 나가게 되었었지요.
음.. 지금 생각하면 다시는 감당 못할 것 같은 일이지만
그 모든것에 감사가 있고, 많은 비난과 설움도 느끼곤 했었지만,
하나님의 깊으신 은혜가 담겨져 있기에 누군가 비난해도, 거칠게 욕해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전의 때를 회상하는 지금...밖은 어둠이 내려오고 있네요..
내가 생각하는 그곳도 12월. 내가 있는 곳도 12월.
제가 예수님을 만난 날도 12월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 이후의 성경속에서^^)
2년 동안은 친구와 함께 매일 통학하며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곤 했었죠.
유년 주일학교 아이들과 중고등부와 전도사님과.
늦은 밤까지 행사 준비하며 떠들고 웃고, 아침에 허겁지겁 겨우 시외 버스를 타고 학교 가면 녹초가 되기도 하고, 하교하면 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시외버스터미널로 달려가고, ... 또 아침에 학교 오면 아침 등교시간 8시 까지 맞추어야 했기에 뛰고 또 뛰고...
기분 나쁘게도 항상 규율이 엄격해서 혼자서 불만도 많았었죠.
그러다 친구는 취업을 나가게 되고 고3때 이후론 혼자서 일을 하게 되기도 했더랬지요.
아이들을 위해 햄버거를 사가지고 가서 함께 나누며 행사를 준비하기도 하고,
과자를 함께 나누며 춤과 노래와 성극과...
그때 함께 했던 아이들과 전도사님들...
생각이 나네요.
너무 웃겨서 연습하면서도 연습 제대로 못해서 전도사님 화를 내시기도 했었고,
우리끼리 좋아서 웃고 떠들고... 아. 이것이 추억이 될 줄 그때도 알았을까요?
내가 고등학생이 되기전 중학생때의 선배들은...
그들이 주님을 떠나고, 이단으로 빠지고,... 또한 그럴 줄 그들은 알았을까요?
지금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무섭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낍니다.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부터 교사가 되었었으니, 그때 내가 얼마나 두려워 했었을까요?
아무것도 몰랐기에 더욱 성경을 읽어야 했고, 관련 서적으로 이해를 사야 했고,
성경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가르쳐 주어야 했기에, 고민하고 고심했었죠.
일주일에 주일학교와 중고등부의 두 공과를 준비해야 할땐..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가르치는 것은 언어로만 줄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입을 열수 있다면 누구나 말을 내 놓을 수 있겠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만나고, 이야기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성경공부 공과를 준비하는 것은 가끔은 힘들때가 많았었죠.
학년별로 수준차도 여실히 드러나는데, 그럴땐 어떻게 알아 들을수 있도록 어느 학년의 수준으로 가르쳐 주어야 하는지도 어려움이기도 했었죠.
12월...12월...
어느 땐가 느끼게 되었었지요.
"내가 떠나면 많이 그리워 하시겠구나..."
우리는 앞으로 걸어가는 인생이잖아요.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그리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함께 했던 그 시간들 때문에 남는 이들은 그리움의 마음을 보내게 되는가 봅니다.
우리 이후엔 어디에 있을까요?
지금은 여기에 있지만, 1년후, 10년 후, 30년 후에도 우리 여기에 있을까요?
우리가 어디에 있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가 봅니다.
그런 생각을 해요.
우리는 미래를 바라며 살지만, 현재 없인 미래가 없다구요.
어쩌면 우린 저 미래의 어느 한 부분에 있을지도 모르죠.
그곳에서 지금의 이 장소를 추억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더욱 잘 알게 될것 같애요.
과연 함부로 아무렇게나 살 수 있을까요?
감사하게도 지금 우리는 저 미래를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여기 이 시점에 있어요.
우리 인생의 마지막날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내가 천국에 있다면?
내가 지옥에 있다면?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수 있게 되겠죠?
열심히 수고의 씨앗을 뿌리세요.
하나님께서 그런 여건을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하면서 말이죠.
어떤 이는 당신이 가진 그 공부를 하고 싶어서, 또 혹은
당신이 하는 그 일을 할 수 있어 보기를 바래서
수 없이 울고 울었던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것에 목적과 뜻을 가지신 창조주는 자기의 피조물에 대하여
끝까지 사랑하시며 책임 지시기에 언제나 모든 조건과 상황속에서 우리는
감사를 드릴 수 있답니다.
일이든, 공부든. 무엇이든 주어진 환경속에서 하나님을 기대하며
소원하며 우리는 최선의 삶을 향한 고랑을 파 나가야 합니다.
많이 아는 것도 좋고, 많은 것을 가진 것도 좋은것 같아요.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또한 자기 자신 만을 위한 것이라면 썩어질 것을 위해
수고하는 헛된 일이 되어 버리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원하는 바를 선택하여 태어난 사람이 없습니다.
많이 주신 자에게 주께서 많이 찾으실 것입니다.
그 날에 우리 땅에 묻어 두었던 달란트를 꺼내지 맙시다.
부지런히 수고하여 남긴 열매를 드립시다.
비록 우리의 모든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오직 겸손함으로 서로를
위해서 하나님의 의를 이땅에 심어 나아가야 합니다.
많이 받았음을 깨달은 사람은 많이 나누어야 함이 마땅 할 것입니다.
이 땅위에서 적게 가진자도, 많이 가진자도 오직 기억할 것은
하나님앞에 오직 겸손히 주신 것에 감사하며
그것을 더욱 나눌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부도, 우리의 지식도, 우리의 옷 한 벌도.
이 모든 것이 빛의 아버지로 부터 왔습니다. 우리는 은혜로 받게 되었을 뿐입니다.
우리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아가야 하는 이 세상의 소금과 빛인
믿음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 함께 지금 우리의 삶 하나님께 내어 드리며 가꾸어 가 봅시다.
12월...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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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4
21:08:59 (*.153.36.176)
천재mom
유초등부 교사인 저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 주신것 감사합니다. 학자의 입술을 주셔서 잘 가르킬수 있는 능력을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2002.12.05
08:32:17 (*.145.86.196)
하나님의 시
아멘^^ 주 여호와여 학자의 혀를 집사님께 주시사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집사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 듣게 하소서.
2002.12.05
08:33:04 (*.145.86.196)
하나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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